매일신문

여행업계 '포스트 월드컵' 분주

월드컵의 영향으로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시내 여행사들이 월드컵 이후를 대비한 성수기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월드컵기간중 국내 및 해외여행객들이 급감, 여행상품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40%에 불과하다는 것.

경북과학대학여행사는 월드컵 기간중 기대했던 「중국인 특수」가 무산됨에 따라 2003년 U대회를 겨냥, 장기적으로 중국인을 유치할 목적으로 다음달 8일 중국 산둥성에서 관광상품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중 800명의 중국인을 유치하려고 했지만 현재 200선에 그쳤다』며 『대구지역관광상품을 소개해 중국인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라벌여행사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일부 해외여행상품에 대해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태국5박6일 여행상품 경우 59만9천원에서 49만9천원으로, 중국 3박4일 여행 경우 49만5천원에서 37만9천원으로 20% 싸게 판매하고 있다.

무궁화관광은 고객들에게 홍보물을 발송하는 한편 전화로 해외여행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여행아카데미는배낭여행객들을 모으기 위해 지역 대학을 돌며 배낭여행설명회를 열고 있다.

아주여행사는 태국 및 중국 관광상품을 10% 싸게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월드컵 기간동안 여행사들은 매출격감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월드컵이 끝나가는데다 7월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여행객을 모으기 위해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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