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축협이 부실 경영으로 인해 농협중앙회에 의해 오는 10월 10일까지 인근 축협과 합병하도록 결정됐으나 인근 축협들 역시 모두 부실, 부실 축협간의 합병으로 오히려 부실만 커지고 축산농가들의 불편의 초래할 우려가 높다.
고령축협은 한우 1만1천800마리, 돼지 11만6천마리, 닭 24만마리로 도내에서 튼튼한 사육기반을 갖고있지만 97년 IMF한파로 일부 대규모 축산농가가 도산한데다 우곡 양돈단지의 무리한 추진과 축분비료공장의 부실화 등 때문에 74억원의 이월 결손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고령축협은 경영개선노력에 나서 당기순이익을 내기에 이르렀지만 농협중앙회의 합병 결정이 난 것.
이에 대해 고령축협의 대의원, 임원 및 농민들은 "인근 부실축협과 합병할 경우 부실이 커지고 농민들의 불편만 초래할 것"이라며 고령축협살리기위원회를 구성, 자체 회생의 길을 찾도록 할 것을 바라고 있다.
또 한우 50마리를 사육하는 윤종립(54.운수면 봉평리)씨 등 축산농민들은 "바람직하지못한 합병은 오히려 부실만 초래한다" 며 합병유예를 주장하는 서명에도 나섰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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