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비', '훌라 후프' 등의 장난감을 창안해 미국 대중문화사에 한 획을 그은 아서 멜린이 지난 28일 지병인 알츠하이머 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77세.
멜린은 지난 1948년 친구 리처드 네르와 장난감 회사 '왬-오'(Wham-O)를 설립, 고무줄 새총, 장난감 단검 등을 만들어 회사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회사 이름 '왬-오'는 고무줄 새총을 쏴 목표물을 맞추는 소리에서 착안한 것.
1958년 프리스비의 판매량이 줄어들 무렵 호주의 한 장난감 업자가 로스앤젤레스의 왬-오 공장을 찾아와 등나무로 만든 큰 고리 사용법을 전해주는데 이것이 바로'훌라 후프'(Hula Hoop)가 탄생하게 된 계기다.멜린은 곧바로 훌라 후프 시판에 들어갔고, 이들은 단번에 2천5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멜린은 1982년 '왬-오'를 떠났으며 '왬-오'는 크란스코 그룹과 매텔사(社)에 팔린 뒤 한 투자그룹에 2천만 달러에 되팔렸다.유가족으로는 부인과 다섯 딸, 남동생과 11명의 손자손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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