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8일 항일언론인이자 민족주의 역사학자인 민세(民勢) 안재홍(安在鴻·1891~1965) 선생을 광복회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발표했다.
1891년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한학을 배운 선생은 17세부터는 황성기독교청년회 중학부에 입학, 신학문을 배우고 민족주의자가 됐다.
3·1운동 직후 선생은 상해 임시정부를 지원하는 비밀결사 조직인 '대한민국청년외교단' 총무로 활동하다 붙잡혀1921년 대구형무소에서 3년의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선생은 '조선물산장려회'에 참여해 민족경제 육성에 힘쓰는 한편, 조선일보 주필 겸 이사로 항일논설을 쓰고 조선기자대회 부의장으로 선출돼 항일언론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민중계몽과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만주침략 이후 일제의 탄압이 강화되자 선생은 조선상고사를 저술하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저서 모음집인 여유당전서를 펴내는 등 '조선학 운동'을 벌였다.또 청년학생들의 중국 군관학교 입교를 알선, 독립군 사관양성에 노력했고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해방후 선생은 건국준비위원회, 국민당, 좌우합작위원회 등을 통해 좌우 세력을 아우르는 통일민족국가 수립에 노력하고 평택에서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6·25전쟁이 터진 뒤 납북되었다가 1965년 3월1일 평양에서 세상을 떠났다.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9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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