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례식장 카드사용 안돼

며칠전 장례를 치르기 위해 시내 모병원 영안실을 이용하였다. 각종 장례용품을 구입하고 계산을 하기위해 오전 6시 30분쯤 카드를 제출했다. 그러나 장례식장측은 카드사용이 안된다고 했다.

카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며 카드사용을 거부했다. "장례식장에서 카드사용하는 고객은 당신이 처음이다"며 "오전 9시까지 기다려라"고 했다.

묘지이동시간을 오전 7시 30분으로 잡고 모두들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장례식장 직원이 "계산하지 않으면 관을 내줄 수 없다"고 했다. 고인을 빌미로 현금거래를 원하면서 세금을 포탈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만~20만원도 아니고 400만원 가까이 나온 장례식비를 현금으로 계산하려니 솔직히 부담스러웠다. 부랴부랴 조의금을 모아서 계산을 했으나 장례식장의 횡포에 화가 났다. 정부는 카드사용을 장려하면서 왜 이런곳은 그대로 방치하는지 모르겠다.

이주호(대구시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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