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닐 봉투값 갑자기 올려

지난 13일 한 할인점에서 쇼핑을 한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계산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분명히 5월에는 비닐봉투 가격이 20원이었는데 계산서를 보니 비닐봉투 가격이 50원이었다.

혹시 직원이 잘못 계산했나 싶어서 집으로 오자마자 전화를 했다. 그런데 직원은 "6월부터 비닐봉투 가격이 50원으로 올랐다"며 "비닐봉투를 가져오면 50원을 환불해 준다"고 안내했다.

업소측이 비닐봉투를 환불하기 위해 쇼핑몰에 한번 더 들러라는 것인지 아니면 슬그머니 비닐봉투 가격을 올려 짭짤한 수익을 잡으려고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할인점측은 비닐봉투 가격을 올리기 전에 '비닐봉투 가격을 올렸다'고 홍보라도 해야 도리가 아닐까.

김해숙(대구시 이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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