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한국인 평균 수명은 74.4세이며 건강 수명은 64.3세이다. 즉 10.1년 동안은 몸 어느 한 부분이라도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간다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바란다. 우리 이웃들로부터 건강하게 사는 비결을 들어본다. 편집자
젊은 청년 못지 않은 건장한 체격을 유지하고 있는 권인달(64) 대구시도시개발공사 사장. 그의 건강비결은 30년째 계속하고 있는 합기도 수련에 있다. 매일 새벽 5시10분쯤이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수성구 수성동에 있는 집에서 중구 대봉동의 도장(道場)으로 향한다. 이동 수단은 자전거. 도장에서 1시간 30분 동안 운동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가 출근을 한다.
호신과 정신 수양을 목적으로 시작한 운동. 그 덕분에 지금까지 건강검진을 받을 때를 제외하곤 병원에 가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공직 생활을 한 37년 동안 아파서 결근 한 번 하지 않았고 지금도 피곤을 모르는 '정력가'이다.
"합기도는 발 끝에서 머리 끝까지 모든 신체 부위를 움직이는 전신운동이며 정신을 맑게 하죠".
술은 거의 하지 않는 편. 원래 술에 약한 체질에다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을 생활 신조로 삼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술을 멀리하게 됐다는 것.
젊은 시절 5년 정도 담배를 피웠지만 운동을 시작한 뒤로 완전히 끊었다. 음식은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지만 가급적 싱겁게 먹는다.
합기도 수련을 하지 않는 주말이나 휴일이면 앞산이나 팔공산을 등산한다. 권 사장은 오랫동안 운동을 해 온 탓에 그 흔한 골프 한 번 해 본 적이 없다. 아예 골프 같은 운동은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공사 현장을 점검할 때도 현장 입구에 차를 두고 먼지가 풀풀 날리는 넓은 현장을 걸어 다닌다. 운동도 하고 공사 상황도 꼼꼼히 살펴 보기 위함이다.
권 사장은 건강을 유지하는데는 운동이 최고라고 강조한다. "운동을 습관화하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고 건강하면 자신감과 용기가 생깁니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늘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보살필 것을 충고한다.
"건강은 절로 오는 게 아니라 노력의 대가입니다. 남의 건강을 부러워 하지 말고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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