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선3기 시장.군수에 듣는다-김태호 거창군수 당선자

"군민들의 참 뜻을 받들어 거창을 경남 제일의 군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선의 기쁨보다 군민의 성원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취임한 김태호(42) 거창군수는 선거에 따른 갈등은 모두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발생한 것인 만큼 사랑으로 대화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 군수는 "빈약한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 활성화가 최대 관건이나 지금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라 분석하며"국가 상위발전 계획차원에서 주변의 시.군과 연계해 지역을 발전시키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첨단산업 유치에 노력하면서 경북 김천~거창간 철도 사업을 다시 추진, 도시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의욕을 보인 그는 대구와 인접한 점을 고려, 가조온천과 위천수승대.금원산 자연휴양림 등 관광지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군수는 거창군이 도농 복합형 지역인 만큼 브랜드화된 '거창사과'와 '쑥먹인 한우' 등 지역특산품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미래 지향적인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환경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공직인사와 관련, 그는 "능력위주 바탕에다 객관적 원칙으로 모두가 납득할만한 인사를 하겠다"면서 "음지에서 묵묵히 맡은역할을 다하는 직원들을 발탁해 빛을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의회는 주민 뜻을 반영하는 대의기관인 만큼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협력하는 성숙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한김 군수는 서로 주민을 위하려는 같은 목표를 가진 만큼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생활이 윤택하고 문화와 복지가 넘쳐나는, 풍요롭고 살맛 나는 거창을 만들기 위해 행정경험은 부족하지만 젊은 패기로 군 발전을 위해 한몸을 바친다는 각오로 일하겠다"면서 주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김 군수는 서울대를 나와 도의원을 거쳤으며 부인 신옥님(39)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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