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준 동문들의 모교 사랑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에 마련된 장학기금 10억원은 후배들의 장학금 지급과 교기인 배구부 육성 등에 종자돈으로 쓸 수 있도록 다각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경북대사범대 부설 중.고 (재)군성(群星)장학회 김동성 이사장(72.일신학원 회장)은 "장학회가 이토록 단시일내에 결실을 맺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며 "남다른 애교심과 애향심을 보여준 동문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동창회 유창록 회장도 "한 두명의 거액 기금 출연보다는 다수 동문의 참여를 유도했다"며 "어쩌다 한번씩 주는 장학금이 아니라 항구적으로 투명하게 장학제도를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사대부고 총동창회에서 설립한 군성장학재단은 지난해 2월 개교 50주년을 맞아 3억원의 기금으로 출발, 올 6월까지 목표금액 10억원을 달성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총동창회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재단은 또 우수학생들의 유인책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 도심에 위치한 모교가 학군제(조절학군) 등에 묶여 우수학생 지원이 적다고 보고 학생모집 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자율학교 지정에 대비, 장학사업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수렴하고 있다. 또 지하철 2호선(삼덕역)이 개통되면 교통 등 제반 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인재배출의 요람이라는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서도 재단과 총동창회가 앞장 설 것"이라며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모교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46년 개교한 사대부중.고는 현재 총동문이 3만8천여명에 이르고 있다.한편 군성장학재단은 오는 18일 프린스호텔에서 기금출연자 등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1차 목표 달성 자축연을 갖는다.
노진규기자 jgro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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