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사비를 털어 어자원 조성과 주민소득 증대에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는 환일수산대표 최대성(52)씨의 바다사랑이 갈수록 뜨겁다.
울진에서 대규모 육상양식장을 경영하며 연간 100만여마리의 넙치를 생산, 50여억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그는 지난달 15일울진 죽변 앞바다에서 넙치 치어 3만마리를 방류했다. 지난 1월 8만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올 들어서만 두번째.가을쯤 한 두차례 더 방류할 계획이다.
최씨가 본격적인 어자원 조성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부터. 해양오염 가속화와 자원 감소 추세 속에서우리 수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르는 어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지금까지 방류한 치어는 줄잡아 100만마리가 넘어 수억원 어치에 이르지만 그의 바다사랑은 여기에서그치지 않는다. 국내 양식업계가 초보적인 단계를 넘지 못하던 80년대말에 이미 넙치 등 기르는 양식업을 개시한 그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지역 양식어민들에게 전해주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여름 적조가 울진 연안까지 기습해 넙치가 대량 폐사하는 등 양식장마다 피해가 속출하자 취수밸브와 산소공급량 조절 등 수조관리의 노하우를 인근 양식장에 전파, 피해발생을 최소화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 '울진바다 환경지킴이'란 단체의 활동지원 등 해양오염 예방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박을 경영한 할아버지와 수협장을 지낸 부친에 이어 3대째 수산업에 종사중인 그는 지난 4월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최 사장은 "앞으로 치어방류 사업규모를 더욱 늘려 어자원 조성은 물론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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