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야외음악당 공연.시민휴식처

대구야외음악당이 공연과 시민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지난 2000년 9월 개관이후 인근의 공원과 결합돼 대구의 새로운 명소로 등장한 야외음악당은 월드컵을 치르면서 확실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야외음악당은 장소의 한계로 인해 5~10월에만 공연을 할 수밖에 없지만 지난해 20건의 공연으로 12만3천여명이 음악당을 찾았고, 올해는 월드컵 행사와 맞물려 5, 6월 두달동안 16만여명을 동원했다.

월드컵 기간중인 6월1~16일까지 인근 솟대마당과 함께 음악당에서는 월드컵 축하문화행사가 계속돼 2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갔으며 이어 6월3일 한류한류 스페셜 쇼에 3만여명, 7~9일 대구시립오페라단의 '투란도트'는 사흘동안 6만5천여명이 관람했다.

인원동원 측면에서는 월드컵 한국 경기 중계가 있었던 14일(대 포르투갈)과 18일(대 이탈리아)이 최고를 기록해 각각 4만, 5만명이 야외음악당을 찾았다.

또 대구시립국악단의 월드컵 성공축하음악회(6월17일)와 대구가요제(28일)가 열리는 등 월드컵 열기와 함께 야외음악당에서는 6월 한달동안 축제분위기가 이어졌다이러한 분위기는 야외공연의 성수기인 7, 8월에도 계속될 전망.

신화, 김현성, 스페이스 A가 출연하는 '사랑의 콘서트'가 13일에 열리는 것을 비롯, 야외영화제(24~26일), 마당놀이(27일), 전국우수밴드 초청연주회(8월1~5일)로 이어진다.

야외음악당이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대구의 더위와 맞물려 6월이후에는 두류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많은데다 음악당내의 잔디와 인근 폭포와 조경 등이 어우러져 도심 최고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됐기 때문.

또 대구시립예술단을 비롯, 대구문예회관 기획공연과 대기업들의 고객위안 행사 등이 많았으며 대부분 무료공연이었던 것도 한 원인이 됐다.

야외음악당의 한 관계자는 "8월이후에도 연극과 마당놀이, 달구벌 축제 행사 등 10월까지 행사가 밀려있다"며 "야외음악당은 장소 특성상 2, 3일 공연을 하거나 세트설치 등의 기간이 있어 5월 이후에는 늘 행사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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