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히딩크 아저씨에게. 독일월드컵때까지 남아서 한국팀이 꼭 우승하게 해 주세요".
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욱수초등학교 학생 845명이 태극전사들과 히딩크 감독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편지에 담아 화제.
지난달 29일부터 학생 한 두명이 자발적으로 쓰기 시작한 편지가 벌써 전교생 1천700여명의 절반에 이르렀다.
이 학교 학생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평소에도 남달랐다. 대표팀과 히딩크 감독의 그림을 그려 교실에 붙여 놓고 한국대표팀 경기 모습을 담은 신문을 스크랩할 정도.
이인희(56) 교장은 "아이들의 축구사랑에 놀라고 있다"며 "편지 쓰기를 통해 남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톡톡히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는 24번째 태극전사인 히딩크 감독. 히딩크 감독이 일단 한국을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제발 한국에 남아주세요"라는 편지 내용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거미손 이운재, 반지의 제왕 안정환, 황새 황선홍 선수 등도 학생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욱수초교는 학생들의 편지를 모두 모아 3일 대한축구협회에 우편으로 발송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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