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군함 마약수출 개입

대만 경찰은 3일 북한 해군 해양순찰부대의 포함과 북한 해군의 여단장이 대만으로 미화 600만달러(한화 70여억원) 상당의 헤로인 198개 덩어리, 79kg을 밀수출하는데 개입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내정부 형사경찰국은 2일 새벽 타이베이(臺北)시 북부 지룽(基隆)시 선아오(深澳)항을 전격 기습해 북한 해역으로부터 밀수된 이 헤로인을 압수하고 9명을 구속한 후 집중적인 수사를 펼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수사 결과 구속된 마약범들중 일부는 북한 해군 포함의 갑판위에서 이 헤로인들을 어선으로 위장한 대만 선박 '순길발호(順吉發號)'로 옮겨싣고 대만으로 돌아왔다고 형사경찰국은 말했다.

이때 해군 포함내에서는 정복을 입은 북한 해군 장병들이 근무하고 있었다고 범인들은 진술했다고 형사경찰국은 말했다.

'순길발호'는 북한해역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 또 다른 북한 해군 포함에 나포됐으나 위성전화로 대만의 마약범들에게 연락했고 마약범들은 중국 대륙의 공범에게 연락해 이 공범이 북한 해군 해양순찰부대의 여단장에게 긴급히 연락해 풀려난 뒤 약속된 장소로 가서 헤로인을 인수했다고 대만 경찰은 말했다.경찰은 또 이들이 북한 군부로부터 총기류도 밀수한 혐의를 잡고 계속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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