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후원 중사 애도 각계서 조문·위로금

"꽃다운 나이에 전사한 서후원 중사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지난달 29일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서후원(22) 중사의 고향집인 의성군 옥산면 전흥2리 망곡마을을 방문하는 조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4일 오후 이의근 경북지사와 정해걸 의성군수는 망곡마을을 방문해 고 서 중사의 아버지 서영석(49)씨에게 성금을 각각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에 앞서 해군본부 관계자들도 망곡마을에 들러 해군참모총장의 위로서신을 전달했다.

같은날 옥산면 기관장 협의회에서는 20만원을 모금해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3일 밤 9시쯤에는 대구시 삼덕동 서주방사선과 서경진(47) 원장과 김교선내과의원 김교선(50·대구 본리동) 원장, 선일외과 배선익(51·대구 범어동) 원장이 유가족들을 방문, 위로금으로 200만원을 전했다.

서 원장은 "북한 함정과 서해교전 중 해군 4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전사자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하려 방문했다"고 말했다.

고 서 중사의 이버지 서영석씨는 "각지에서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전화와 조문이 오는데 국민들의 위로와 격려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고 서 중사 가족들을 비롯 서해교전 전사자 유가족들은 5일 오전 국군 수도병원을 방문, 준비해 간 음식으로 서해교전에서 부상한 해군장병들을 위문하고 쾌유를 빌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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