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까지 태풍 날씨

대구.경북지역이 제5호 태풍 라마순의 영향권에 들면서 일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많은 비와 함께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도와 서남해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5일 오후 경북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이날 대구-제주구간 항공기 운항이 전면중단됐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태풍피해 우려지역 순찰강화, 배수펌프장.수문 긴급점검 등 비상대기 태세에 들어갔다.

4일 오후부터 대구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5일 오후까지 지역별로 50~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라마순은 5일 오전 9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280km 부근해상에서 시간당 28km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중이다.

라마순은 '초대형의 강한' 태풍에서 현재 '대형의 강한' 태풍으로 한단계 위력이 약해졌지만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초속 36m로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서는 8~12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여전히 큰 위력을 지니고 있다.

라마순은 5일 오후 3시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220km 부근 해상을 통과, 6일 오전 3시 서귀포 북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이날 오후 3시쯤 전북 군산 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반경 200~280km 범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이 서해 중심지역으로 빠져 나갈 가능성이 크지만 동진해 한반도를 관통할 수도 있다"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119구조대, 경찰, 군부대 등과 공동으로 합동 인명구조 태세 점검 , 공무원 비상대기 등 단계별 긴급 대처방안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4일 오후부터 팔공산, 비슬산 등의 산간계곡으로 향하는 행락객들을 통제하는 한편 신천, 금호강 하천둔치 차량주차를 금지했다. 또 강우량이 늘어나면 재해위험지구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기로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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