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리그 일요일에 개막

2002 한국프로축구 K-리그가 7일 오후 7시 성남-포항(성남), 부산-울산(부산), 전북-안양(전주), 전남-대전(광양)의 4경기를 시작으로 11월 17일까지 3라운드 135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K-리그에는 이운재(수원 삼성), 이천수(울산 현대), 송종국(부산 아이콘스), 김남일, 김태영(이상 전남 드래곤즈), 최진철(전북 현대), 홍명보(포항 스틸러스) 등 월드컵 4강의 주역들이 각각 소속팀으로 복귀, 국내 팬들에게 다시 정상급 실력을 보여 줄 예정이다.

또 10개 구단으로서도 월드컵 기간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부상 선수들이 속속 완쾌되면서 최상의 전력을 보유하게 돼 대표팀에만 관심을 가졌던 축구팬들을 그라운드로 끌어 들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한 올 시즌 정규리그는 190만명이라는 관중 최다 기록을 세웠던 98년 이후 하강 곡선을 그렸던 한국프로축구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시즌에 270만명(경기당 2만명)의 관중 동원 목표를 세웠고 관중을 보다 좋은 시설로 모시기 위해 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하는 문제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고 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전기료와 수도료의 기본 경비만 내고 별도의 경기장 사용료 없이 프로축구경기를 열기로 합의한 상태여서 본격적인 전용구장 시대의 막을 올리게 된다.

경기 방식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연장전, 승부차기 없이 90분 경기(승점 승리시 3, 무승부 1, 패배시 0)로 치러지며 플레이오프 없이 리그 성적만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시즌에도 월드컵 스타들을 보유한 선수층이 두터운 팀들간의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해 정규리그와 올해초 아디다스컵을 잇따라 거머쥔 성남은 월드컵 차출 선수가 한명도 없이 휴식기간에 충분한 전술훈련을 쌓아온 덕택에 올해 정규리그에서도 우승 1순위로 꼽힌다.

'영원한 우승 후보' 수원도 지난 해 국내 프로리그에서 단 하나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수모를 씻어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태세다. 다만 정규리그 개막 전에 알 히랄(사우디아라비아)과 아시안수퍼컵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 초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팀들도 대표선수들이 합류하는 이번 시즌을 정상 탈환의 기회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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