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낭자군 US오픈 진군

지난 98년 박세리(25)가 90홀 사투 끝에 우승컵을 차지, IMF 체제아래 사기가 떨어진 우리 국민에게 재기의희망을 줬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가 4일밤 미국 캔자스주 허치슨의 프레이리듄스골프장(파70)에서 개막됐다.

1946년 창설된 LPGA 투어 가운데 가장 오래됐고 우승 상금만도 53만5천달러로 웬만한 투어 대회 우승상금의 5배에 육박한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면제 선수 60명과 예선통과자 90명 등 모두 150명이 프레이리듄스에 초청받았다.

한국선수들은 두번째 타이틀에 도전하는 박세리를 비롯해 김미현(25.KTF), 박지은(23.이화여대),박희정(22.CJ39쇼핑), 펄 신(35), 한희원(24.휠라코리아), 장정(22.지누스), 이정연(23.한국타이어),고아라(22.하이마트) 등에 강지민, 문수영, 송아리 등이 합세했다.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메이저대회 우승 단골' 카리 웹(호주)를 비롯해 줄리 잉스터, 로지 존스, 로라 디아스(이상 미국), 로라 데이비스(영국), 로리 케인(캐나다), 카린 코크, 마리아 요르트(이상 스웨덴) 등내로라하는 강호들은 모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우승 확률이 높게 점쳐지는 선수는 올해 12개 대회에서 출전해 무려 6승을 거둔 소렌스탐.다승, 상금 등에서 2위 박세리를 멀찌감치 밀어내고 독주하고 있는 소렌스탐은95, 96년 US여자오픈 2연패에 이어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소렌스탐의 우승을 저지할 유력한 후보는 박세리와 웹이 꼽힌다.메이저대회에 유난히 강세를 보여온 웹은 지난해에도 US여자오픈을 비롯해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들 3명 가운데 1명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장타자 박지은, 페어웨이우드의마술사 김미현 등도 다크호스로 꼽고 있다.

주요 선수들 티오픈 시간은 다음과 같다.(*표는 10번홀 출발)

△4일 오후 9시15분 = 강지민

△4일 오후 9시37분 = 박희정*

△4일 오후 10시10분 = 송아리

△4일 오후 10시21분 = 아니카 소렌스탐, 줄리 잉스터

△4일 오후 10시43분 = 펄 신*

△4일 오후 10시54분 = 이정연

△4일 오후 10시54분 = 한희원*

△5일 오전 2시51분 = 장정

△5일 오전 4시 8분 = 박지은

△5일 오전 4시19분 = 김미현

△5일 오전 4시52분 = 문수영

△5일 오전 3시46분 = 박세리, 카리 웹*

△5일 오전 4시52분 = 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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