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육감 후보 정견발표-기호 1번 권승훈

경북도 교육감 선거가 오는 11일 치러진다. 매일신문사는 후보들의 공약을 검토하고 정견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달라는 유권자들의 요구에 따라 후보들의 출마 계기와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 정리했다.

후보별로 출마의 변에 이어 4개의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을 순서대로 요약했다. 공통질문은 1. 고교 비평준화로 인한 부작용,지역별 학력 편차 등을 해소할 방법은? 2.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 학교의 학생 이탈 및 소규모화 현상을 막을 방법은? 3.신입생 모집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업계고 육성 방안은? 4. 7차 교육과정, 교육정보화 등에 대한 소견이다.

교육감 후보들의 정견, 공약 등은 네차례 실시되는 소견발표회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소견발표회는 4일 안동, 5일 경주 지역에 이어 8일 오후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9일 오후2시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다. 학교운영위원들의 투표로 이뤄지는이번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득표자간 결선투표를 13일 다시 치러 당선자를 결정한다. 편집자

경북 교육의 자존심을 되찾고 학생들에게 야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교육감에 출마했습니다. 역사 이래 전국 중요 인재의 반을 배출한 자부심으로 살아온 영남의 핵심인 경북이 이제는 그 빛을 잃었습니다. 기초학습 부진아의 숫자가 전국 평균의 3배나 될 정도로 학력이 전국 최하위이고 인성교육도 제대로 안돼 학교폭력, 집단따돌림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우수대학 진학률도 그렇고 국가인재 등용률도 미미한 형편입니다. 경북인의 특기인 기질도 교육현장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어쩌다 우리 경북이 이 지경이 되었습니까? 학생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교육을 하여 기필코 자존심을 되찾겠습니다.

1. 기본적으로 평준화를 실시하고 단위 학교마다 책임학력제를 도입함으로써 학교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겠다. 동시에 자립학교 및 자율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도 부여하겠다. 즉, 제한적이지만 평준화와 경쟁의 방법을 동시에 실시하겠다.

2. 농촌학교 이탈은 한마디로 교육 여건의 열악에서 비롯된다. 농촌학교에 각종 교육기자재를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우수 교사를 배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동시에 지역민들이 동의한다면 농촌에 통합학교를 육성해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극대화 하겠다.

3. 실험실습비를 증액하고 과목별로 실습보조원을 배치하겠다. 경쟁력 없는 학교는 인문계로 재편성하겠다.

4. 7차 교육과정의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동한다. 그러나 시행상의 문제점이 보완되지 않는 한 조급한 실행은 반대한다.법정 교사수 확보, 학습실 확보 등 문제점을 개선한 후 7차 교육과정을 실시하는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정보화는 시급한 사안이다.조속한 시일 내에 정보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도내의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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