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지난 2000년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65세이상 고령인구는 337만명으로 총인구의 7.3%에 이르렀다.

통계청은 2000년 11월1일 기준으로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에서 10% 표본가구 약 143만가구를 대상으로 여성·아동, 고령자, 1인가구 등에 관한 조사항목을 분석해 4일 발표했다.

▨65세이상 고령인구 비중 급등=65세이상 고령인구는 337만명으로 총인구(4천598만명)의 7.3%로 나타났다.고령인구 비중은 80년 3.9%, 85년 4.3%, 90년 5.2%, 95년 5.9%, 2000년 7.3%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최근 5년간은 고령화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직전 5년간 총인구 증가율이 3.2%에 머문데 비해 고령인구증가율은 훨씬 높은 27.7%에 달했다.

통계청 권오술 인구조사과장은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2020년께 65세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이 15%를 돌파, 우리 사회가 '고령화사회'를 지나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성가구주 265만=우리나라 총가구(일반가구) 1천431만가구중 가구주가 여성인 가구는 265만가구로 18.5%를 차지했다.여성 가구주를 혼인상태별로 보면 '사별'이 50.5%, '미혼'이 21.4%, '유배우자' 16.1%, '이혼' 11.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0년 11월1일 현재 여성인구는 2천291만명으로 95년에 비해 3.2% 증가했으며 총인구에 대한 비중은 49.8%로 남자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여자 100명당 남자수를 나타내는 성비는 100.7을 기록, 95년과 같았다.

그러나 직전 5년전에 비해 14세이하 여아인구는 6.6% 감소한 반면 65세이상 여성은 25.2% 증가해 아동에서 성비불균형 현상은 심해졌다.여성의 경제활동과 관련해선 15세이상 여성인구중 37.7%(691만명)가 일을 하고 있으며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46.6%, 30대는 42.2%,40대는 48.8% 등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비중=우리나라 총가구중 15.5%에 해당하는 222만가구가 1인가구로 파악됐다. 이는 95년에 비해 가구수로는 35.4%가 급증한 것이며 총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8%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1인가구주를 성별로 보면 여자가 57.5%, 남자가 42.5%로 여자가 많게 나타났으며 이들 1인가구주의 혼인상태는 미혼이 43.0%,사별이 35.1%, 유배우 12.0%, 이혼이 9.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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