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왜 이러나…두산에 0대7

5연패.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투수의 난조와 팀 타선의 침묵속에 0대7로 완패, 올 시즌 세번째 완봉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 타선은 단 2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팀이 가라앉고 있는 시기에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아 패배의 후유증이 더욱 컸다.

특히 두산과의 홈구장 3연전에서 임창용과 배영수, 패트릭 등 선발 3인방을 모두 투입하고도 완패, 충격의 강도가 더했다. 삼성이 5연패에 빠진 것은 2000년 4월26일부터 5월4일까지 7연패를 당한 이후 처음으로 2위 두산과의 승차가 1.5게임차로 벌어졌다.

삼성은 손바닥 부상중인 심재학 대신 투입된 두산의 강봉규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아 경기를 잃었다. 삼성은 0대0으로 맞선 4회초 2사 1루에서 선발 패트릭이 강봉규에게 중월 2점아치를 내준 뒤 6회에는 오상민이 다시 강봉규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허용, 0대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삼성 타선은 구자운 차명주 이상훈 이혜천 이재영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높은 마운드에 눌리면서 볼넷으로 얻은기회에서도 적시타가 불발, 한 점도 내지 못했다.

SK는 꼴찌 롯데를 4대1로 제압, 팀 창단이후 첫 5연승을 달리며 5위 현대에 반게임차로 육박,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선발투수에서 마무리로 임무를 바꾼 SK의 2년생 채병용은 이틀동안 3세이브를 올렸고 SK는 최근 롯데전 7연승을 거두며 확실한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7위 한화는 LG를 6대4로 꺾고 이틀연속 승전고를 올렸다. 지난 6월15일 미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한화로 긴급 수혈된 용병 투수 호세 파라는 2와 ⅓이닝동안 2안타, 삼진 3개, 무실점으로 삼성시절이던 98년 10월3일 롯데전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구장에서 열린 연속경기에서는 1차전은 1위 기아가 11대10, 2차전은 현대가 8대5로 이겨 각각 1승1패를 기록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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