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필요한 만큼만…'조각마케팅' 인기

'필요한 양만 조각으로 사세요'.

백화점이나 대형소매점이 날씨가 무더워 지면서 과일, 생선, 채소류 등의 상품을 쪼개파는 이른 바 '조각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소비자들은 냉장 및 보관부담 없이 필요한 양만큼 제때 구입할 수 있고 또 상품의 속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만큼 만족도가 높다.

업체쪽에서도 원형대로 판매할 때보다 20% 이상 매출신장을 보여 조각판매가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는 마케팅으로 자리잡고 있다.백화점은 수박, 멜론 등 과일류를 반토막에서부터 4등분으로 나눠 판매, 부피와 가격부담을 줄여주고 박, 양배추, 배추 등 채소류도 2등분 또는 4등분으로 나눠 적은 가족의 1회용 조리수요에 맞추고 있다.

생선류도 갈치류와 간고등어, 대구 등의 생선을 토막내어 팩포장한 후 판매한다. 생물대구를 7, 8등분으로 나누어 원하는 수량만큼 구입할 수 있고 간갈치도 3, 4등분으로 나누어 판매, 가격부담을 줄여준다.

케이크도 조각판매의 인기상품이다. 동아쇼핑과 동아수성점의 케이크 전문점에서는 여러 종류의 케이크를 다양한 가격대의 조각상품으로 판매, 여름인데도 매출이 20% 이상 늘고 있다.

이밖에도 마른 반찬이나 절임반찬 등의 반찬류, 자두 복숭아 귤 등의 과일류와 나물류도 수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양만큼 판매한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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