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등 대테러 주무기관들이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입체경계에 돌입한 가운데 무장괴한의 총격 및 경비행기 추락 등 2건의 사건 사고가 발생,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는 이날 괴한 1명이 이스라엘 국영 엘-알 항공사 발권창구 앞에서 총기를 난사, 범인을 포함해모두 3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대피하는 일대소동이 빚어졌다.
또 공항 총격사건에 이어 LA 인근의 한 공원에도 소형 민간항공기 한대가 추락, 최소한 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이들 사건은 일단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 당국은 테러 연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LA공항 총격 사건=총기를 휴대한 정체불명의 남자 1명이 4일 낮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침입, 총을 발사해2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LA 경찰국은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께 무장괴한 1명이 LA 국제공항 국제선 청사내 이스라엘 국영항공사인 엘-알 항공 티켓 창구에서 총기를 발사,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범인은 총격후 응사에 나선 엘-알 항공사 보안요원에 의해 사살됐으며, 범인의 신원과 국적, 범행 동기 등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총격 직후 공항 국제선 청사에 있던 이용객 수천명이 소개되는 한편 소방 당국은 위험물질 수색을 위한 점검팀을 긴급 배치했다. 이와 함께 LA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공항 구내가 통제되고 있으며 경찰은 또다른 1명을 현장에서 체포, 사건 관련 여부를 조사중이다.
FBI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테러와의 연루 징후가 전혀 없다"면서 "우리는 매우 적극적으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비행기 추락=LA 동쪽 48㎞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프랭크 G. 보넬리 공원에서는 이날 오후 민간 경비행기가 추락, 성인 1명이 숨지고 어린이 등 16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가 5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중 18개월 난 유아 1명과 12세 소녀 등 3명은 중상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세스나 310 쌍발기 조종사와 1명의 탑승자는 생존해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당시 현장에는 독립기념일 경축행사에 참여한 수백명의 시민들로 붐비던 상황이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로라 브라운 연방항공국(FAA) 대변인은 이번 경비행기 추락은 전적으로 사고로 보인다고 말해 테러연루 가능성을 일단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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