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란값 원가 못미쳐 양계조합 수매 시작

정부는 최근 계란이 생산비를 밑도는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양계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됨에 따라 5일부터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5개 조합별로 수매에 들어갔다.

농림부는 계란 비수기인 지난달부터 산지 계란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 2일 경우 개당 64.5원으로 생산비(10개 710원)에 못미친 값으로 거래되자 우선 3천만개를 수매, 비축키로 결정한 것.

이에 따라 대구·경북 양계조합이 가장 많은 1천만개의 계란을, 서울·경기 양계조합이 900만개를 수매하는 등 전국 5개 조합별로 200만~1천만개의 수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수매한 계란은 최소 1개월간 보관한 뒤 계란가격의 추이를 봐가면서 가공용으로 출하할 계획이며 수매기간은 계란값이 생산비 이상으로 회복돼 1주일 이상 지속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정부는 계란의 수매비축에도 불구, 계란값이 생산비 이하로 계속 머물때는 늙은 닭(노계)의 수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의 계란값 하락은 전국의 닭사육이 지난해 6월 5천69만마리에서 지난달말 현재 4천958만9천마리로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 계절적 요인과 월드컵 등 영향으로 소비가 줄고 닭 질병발생도 감소하면서 생산성이 좋아져 공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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