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는 수사정보 누설 혐의를 받고 있는 김대웅 광주고검장을 6일 오전 서울 대검 청사로 재소환, 조사 중이다.그러나 신승남 전 검찰총장은 이날 출두하라는 대검측 통보에 연기를 요청, 8일 오후 출두키로 했다.
김대웅 고검장은 6일 오전 10시쯤 대검청사에 도착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않은 채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김 고검장은 지난 4월24일 대검에 자진 출두해 조사 받은 지 70여일만에 재소환됐으며, 이번에는 김진태 중수2과장이 조사를 맡았다.
검찰은 당시 서울지검장이던 그를 상대로 대검이 이용호씨 사건을 수사 중이던 작년 11월7일 이수동씨에게 도승희 전 인터피온 사외이사에 대한 검찰의 조사계획을 알려줬는지, 수사정보를 신승남 전 총장으로부터 제공받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그가 대검의 조사 방침을 알려준 뒤 이수동씨는 예정을 앞당겨 미국으로 출국했었던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그는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이수동씨 등과의 대질조사를 벌여 혐의 내용을 확인한 뒤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11시 출두토록 요구된 신승남 전 총장은 불가피한 선약이 있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요청, 출두를 연기 받았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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