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종찰 합천 해인사(주지 세민스님)는 5일 오후 2시 '성보박물관' 개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법전 종정스님과 불교.박물관 관계자,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 한화갑 민주당 대표, 노무현 후보의 부인 권양숙씨, 불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1백억원이 투입된 이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천578㎡의 규모로 5개의 전시관과 학예연구실,유물수장고, 세미나실, 기획전시실, 대장경 인경 체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해인사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1전시실에는 팔만대장경판과 추사 김정희의 해인사중건 상량문, 영상회상도, 와당 등이 전시되고 불교 조각실에는 금동불상과 수정으로 제작된 호랑이상, 동자상, 나한상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 불교 회화실에는 팔상도 병풍과 500 나한도, 33 조사도, 달마도, 심우도 등 해인사 소장의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고 서화실에는 스님들의 서화작품을 상설 전시한다.
박물관 측은 "현재의 공간으로는 1천여점의 불교 문화재와 작품들을 동시에 전시할 수 없어 250여점씩 주제별로 나눠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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