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생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돈보다 경력쌓기

컴퓨터.전산분야 선호전단지 배포.서빙은 기피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경력을 쌓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온라인 채용전문 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 대구지사 (053.jobkorea.co.kr)가이 달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889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아르바이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전체의 74%인 658명이 아르바이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르바이트 희망학생의절반이상이 경력을 쌓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아르바이트 동기와 관련, 아르바이트 희망학생의 32.9%(217명)가 '취업과 관련된 경력을 쌓기 위해서'라고 대답했으며, '자격증 취득 등 자기발전을 위해'도 22.3%(147명)로 높게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계획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 중에는 남학생이 80.2%로 여학생(66%)보다 14%포인트 가량 높았다.아르바이트 계획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가장 선호한다고 대답한 아르바이트는 29.7%(196명)를 차지한 컴퓨터 및 전산 분야였으며, '일반사무'분야가 24.4%(161명)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기피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로는 '홍보전단지 배포'가 18%(119명)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 서빙'도 15.9%(105명)로 높게 나타났다.아르바이트를 통해 얻는 보수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은 '시급 2천500원이상 3천원 미만'이 30.8%(203명)로 가장 많았으며, '시급 3천원 이상 3천500원 미만'은 28.7%(189명)로 나타났다.

적당한 아르바이트 빈도는 '매일'이라고 응답한 대학생이 45.7%(301명)로 가장 많았고 격일제가 30.8%(203명)였다.아르바이트를 알아보는 경로로는 '부업이나 취업, 아르바이트 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58.5%(385명)로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신문 등인쇄매체가 22.3%(147명)를 차지해 그 뒤였다.

한편 응답자들의 70%는 "아르바이트만으로도 생계유지가 된다면 취업을 대신하겠다"고 대답, 바뀐 구직세태를 반영했다.잡코리아 대구.경북지사 임성우 지사장은 "최근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경향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보다는 경력직 채용풍토로 취업이어려워지고 있는 취업시장을 감안, '경력'을 쌓기 위한 목적이 더 많다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선호하는 아르바이트 직종도 단순 업무는기피하고 취업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업종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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