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막 4경기 12골 폭죽

7일 부산과 전주, 성남, 광주 등 4개구장에서 동시에 개막된 프로축구 2002삼성파브 K-리그 4경기에서 12골이 터졌다.월드컵 대표 이민성, 송종국(부산), 최태욱(안양), 최진철(전북), 현영민(울산) 등은 아직 피로가 덜 가신 상태지만 그라운드에 출전, 팬들에게 세계 정상급 플레이를 보여줬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은 홈경기로 열린 포항과의 경기에서 신태용이 두 골을 터트리고 김상식이 한 골을보태 짜릿한 3대2 역전승으로 홈팬들에게 답례했다. 포항의 코난도 두 골을 터트리는 골감각을 과시했으나 역전패로 빛을 잃었다.

울산은 박진섭, 파울링뇨의 골에 힘입어 홈팀 부산을 2대1로 물리쳤고 전북은 안양을 2대1로, 전남은 대전을 1대0으로 각각 물리쳤다.

▲성남(성남 3-2 포항)

성남은 전반 28분 코난에게 절묘한 터치슛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분 신태용이 페널티 지역내 왼쪽에서통렬한 왼발 강슛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후반 12분 다시 코난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1대2로 끌려갔지만 후반 37분 신태용의 발로 다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2분 김상식의 오른발슛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광양(전남 1-0 대전)

전남은 전반 6분 노상래와 임관식이 연이어 위협적인 슛을 날린 전남은 전반 33분 신인 박종우가 선취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박종우는 김현수가 아크 앞쪽에서 수비수 사이로 스루패스해 준 볼을 받은 뒤 우물쭈물하던 골키퍼 이승준을 골지역 왼쪽에서제치고 무인지경인 골문으로 차 넣어 프로데뷔 첫 골의 영광을 안았다.

▲부산(울산 2-1 부산)

울산은 전반 42분 선취골을 뽑아내면서 홈팬들의 응원에 찬물을 끼얹었다.상대 진영 왼쪽을 치고들어가던 박규선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진섭의 머리를 정확히 겨냥했고 박진섭은 넘어지며 헤딩슛해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후반 5분에는 울산 파울링뇨의 재치있는 골로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상대 골문 앞을 서성대던 파울링뇨는 김용대가 문전에서 볼을빨리 차 내지 않고 여유를 부리는 사이 잽싸게 따라붙은 뒤 김용대가 왼발로 차내는 것과 동시에 볼에 발을 갖다 대 추가골로 연결했다.

▲ 전주(전북 2-1 안양)

전북은 전반 9분 박동혁이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 선취골을 뽑았다.안양은 후반 37분 뚜따가 아크 정면에서 강하게 찬 중거리슛을 상대 골키퍼 이용발이 잡다 놓치는 덕분에 1대1 균형을 이뤘다.전북은 그러나 어이없는 동점골을 내준 지 3분만에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추운기가 짜릿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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