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하는 문학. 도시생활에서 보면 그것이 일상에서의 탈출이지만 원초적인 그리움의 자리에 불과하다. 무더운 여름. 싱그러운 산과 시원한 계곡에서 가슴 홀가분하게 빈 자리를 문학적 향기와 자연의 숨결로 채워줄 문학캠프가 풍성하다.
향토의 소설문학 발전에 애쓰고 있는 반월문학회(회장 엄창석)는 20일부터 1박2일간 안동 수애당(水涯堂)과 민속촌.민속박물관.도산서원.퇴계선생 생가 등의 문화유적지에서 '2002년 작가와 함께 하는 여름 소설교실'을 연다.
소설가 이승우와 민속학자 임재해 교수(안동대) 등 지역작가와 평론가들이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 유익한 문학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이번 여름 소설교실에는 이승우 소설집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가 필독 사항이다.
그의 문학특강과 임재해 교수의 안동문화의 특성에 대한 강연이 마련돼 있고, 엄창석.박희섭.이연주.신재기.박신헌.윤장근.김경원.손희경.장정옥.노명옥 등의 문인이 작가와의 대화에 나선다. 안동문화탐방에 관한 백일장도 가질 예정이다. 053)560 -3112/ http://novelbank.net
대구의 전국적인 시 전문계간지 '시와반시' 문예대학도 짙푸른 숲에서 시인과 독자들이 만나 시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2002 시와반시 여름 문학캠프'를 27일부터 1박2일간 청도 비슬자연농원에서 가진다.
이번 문학캠프에서는 이승훈 시인(한양대 교수)이 문학강연에 나설 계획이며, 고희림.김영근.구석본.강현국 시인 등 작가들이 시인과의 대화에 나선다. 문예대학생 중심의 시낭송회와 백일장도 관심의 대상.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이다. 053)654-0027/ www.bansi.co.kr
대구시인학교(지도시인 서지월)는 오는 8월 충남 금산 적벽강과 전남 영광 법성포 일대에서 '적벽강 여름문학축전' 및 '법성포 해변 시낭송회'를 가진다.
8월 17일부터 1박2일간 '강과 시와 사람'이란 캐치프레이즈로 대구의 우리시사랑모임과 금산문인협회를 비롯한 대전.공주.청주지역시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적벽강 문학축제는 적벽강 시문학상 시상식과 명사초청 강연.선상백일장.독자와의 대화.문학기행 등 다채로운 문학축제가 이어진다.
8월 3일부터 이틀간 법성포에서 열리는 시낭송회는 대구 시인 20여명과 전남 영광지역 시인 30여명이 독자들과 함께 하는 영호남 문학교류 행사이기도 하다. 053)767-742 1.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