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로 영문표기' 방식 통일 바람직

요즘 도로 곳곳에는 새롭게 단장한 도로명 안내판이 걸려 있다. 그중에는 외국인을 위한 배려로 영문 병기 표지판도 꽤 눈에 띈다. 그러나 영문표기중에는 외국인에게 의미전달이 전혀 되지 않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길','○○로', '○○가'를 영어로 바꾸면 'WAY', 'ROAD', 'STREET' 등과 같은 단어로표기해야 할텐데 대부분의 도로 표지판에는 한글을 그대로 옮긴 '○○gil', '○○ro', '○○ga' 등으로 표기돼 있다.

영문표기는 외국인을 위한 것인데도 정작 외국인은 뜻을 몰라 헤매게 된다. 역이나 교량, 관청, 비행장 등에는 bridg, office 등 바른 영문표기를 하면서 왜 도로명은 맘대로 표기하는지 모르겠다.

모든 자치단체들이 서로 협력해 도로명이나 도로를 뜻하는 영문단어는 하나로 통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한가람(대구시 검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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