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서양 민속악기의 화음

'세계 각국 희귀악기 구경과 그 소리를 들어보세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음악 담당교수인 우광혁씨가 진행하는 '세계 악기 여행-81곡의 세계일주'가 17, 18일 오후 7시30분 구미문예회관 대공연장과 선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이 공연은 말그대로 세계의 민속악기를 소개하고 직접 시연하는 행사.

흙으로 구운 오카리나, 독일 바바리아 지방의 현악기인 지터, 단소와 비슷하지만 대금처럼 옆으로 부는 일본의 관악기 사쿠하치, 아라비아 피리, 인도네시아 앙클룽 실로폰 등 다양한 세계 민속악기와 국내악기인 신라 3죽.옥피리.퉁소.아쟁 등에 대한 소개와 함께 악기 특성에 맞는 81곡을 연주한다.

반젤리스의 영화음악인 '불의 전차', 폴리네시아 민요 '알로하 오에', 각국 민요인 '검은 눈동자'(러시아), 푸니쿨리푸니쿨라(이탈리아), '철새는 날아가고'(페루), '라밤바'(멕시코)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이 연주된다.

또 관객의 이해를 위해 세계의 희귀악기 연주, 동서양 악기연주, 금관.목관.현악기의 역사와 악기원리 등으로 나누어 설명한다.특히 각 악기의 역사에서는 소라와 고둥, 뿔, 동물의 뼈, 대나무 조각 등 각 악기의 모태가 된 원시형태의 악기도 소개된다.

피아니스트 김상현, 바이올리니스트 오지연 윤소진, 신세사이저 연주자 조예진 이지선씨와 황현미 이혜원 남궁미씨가 앙상블 단원으로 연주를 맡으며 우교수가 작곡한 '세계 스물다섯 나라의 악기를 위한 모듬 소리 3'도 합주할 계획.

해설자인 우광혁씨는 서울음대,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해부터 전국 10개 도시에서 '우광혁교수의 세계 악기여행'순회공연을 가졌다. 성음악극 '누가 그를', 가곡 '눈을 들어 하늘을 봐요' 등을 작곡했으며 '음악의 언어와 무용의 언어' '무용과 음악이 만날때' '세계악기의 발생과 변천사' 등의 저서가 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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