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강호 대전고가 탈락한 데 이어 예상외의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제24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경북고는 마산고를 11대1 5회 콜드게임으로 누르며 가장 먼저 4강에 올랐고 대구상업정보고는 강타선의 구리 인창고를 11대0 6회 콜드게임으로 눌러 야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충암고도 매서운 타격을 앞세워 진흥고를 11대5로 제압, 대구상과 함께 막차로 8강행에 올랐다.
---5회초 7점 승부갈라
◇경북고 11-1 마산고
경북고가 송준호의 호투를 바탕으로 이세정과 송준호의 홈런 포함 9안타를 적시에 터뜨렸다. 송준호는 5이닝 동안 5안타1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세정은 2타수2안타3타점을 기록,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경북고는 1회초 김대섭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세정이 마산고 투수 이경민으로부터 좌월투런홈런을 뽑아내 가벼운 출발을 보였다.
2회 마산고 송상진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내준 경북고는 3회 1사만루에서 구명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벌린 뒤 5회 들어 12명의 타자가 나서며 송준호의 좌월 투런홈런, 이세정의 중전 적시타 등 5안타와 사사구 4개를 묶어 대거 7득점, 승부를 끝냈다.
경북고 202 07 -11
마산고 010 00 -1 (5회 콜드)
△경북고 투수=송준호 △마산고 투수=이경민 김성대(5회) △홈런=이세정(1회 2점·경북고) 송상진(2회 1점·마산고) 송준호(5회 2점. 경북고)
---투타 호조 의외의 결과
◇대구상업정보고 11-0 구리 인창고
대구상업정보고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었다. 대구상은 김형준이 인창고의 강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고 곽동현의 홈런 등 11안타를 터뜨려 쉽게 이겼다.
대구상업정보고의 4번 곽동현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수3안타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인창고는 타선에 비해 약한 마운드가 사사구 8개를 남발, 무너지고 말았다.
대구상은 1회초 사사구 4개에다 김현철의 우월2루타 등으로 3점을 얻은 뒤 2회 볼넷으로 나간 조성윤을 곽동현의 2루타로 불러 들였다.
대구상은 5회에도 곽동현의 좌월솔로홈런, 김현철과 박병일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고 6회에도 곽동현의 2루타 등 4개의 2루타와 몸에 맞은 볼을 묶어 4득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대구상 310 034 -11
인창고 000 000 -0 (6회 콜드)
△대구상 투수=김형준 △인창고 투수=박성덕 이민기(3회) 윤동광(5회) △홈런=곽동현(5회 1점. 대구상)
---충암 장단17안타 폭발
◇충암고 11-5 진흥고
충암고는 이종욱의 솔로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권창선의 홈런 등 6안타에 그친 진흥고를 여유있게 눌렀다.
충암고는 1회초 고건준의 중전안타 등 4안타와 볼넷 등을 묶어 3득점, 기선을 제압한 뒤 2회와 3회에도 김형준의 3루타와 이종욱의 홈런 등으로 2점씩 추가했다.
진흥고는 1회 김재천의 좌월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3회 무사2·3루에서 김재천의 내야 땅볼과 황석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고 5회에도 권창선이 중월2점홈런을 날려 5대7까지 따라붙었다.
중반 침묵을 지킨 충암고 타선은 8회 김형준의 중월2루타와 고건준의 좌월3루타, 박대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나고 9회 김시언, 이채원의 2루타와 김형준의 3루타가 잇따라 터지며 2점을 더 추가, 경기를 끝냈다.
충암고 322 000 022 -11
진흥고 102 020 000 -5
△충암고 투수=이정동 강윤구(7회) △진흥고 투수=정기양 채재창(1회) 정다운(3회) 유명일(6회) △홈런=이종욱(3회 1점·충암고) 권창선(5회 2점·진흥고)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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