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테러전·경기부양 중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테러전 수행 △본토 방어 △경기 부양 등을 하반기 국정 3대 목표로 제시했다.

독립기념일 연휴와 56회 생일을 함께 보내고 이날 워싱턴으로 돌아온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올해는 11월 중간선거가 예정된 "선거의 해"라고 전제하고 선거돌입에 앞서 테러전 승리 등 3대 국정지표 달성과 제반 입법조치를 위한 의회의 초당적 협조를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방예산 지출의 조속한 처리와 본토방어를 위한 국토안전보장부 신설 및 예산지출 등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늦춘다면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다가오는 몇주 동안 본인은 전쟁을 수행하고 본토를 방어하며 경제를 강화하는데 매진하겠다"며 "의회가 동참해 달라"고 초당파적 협력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경기부양과 고용창출을 위해 대통령에게 긴급 무역협상권이 부여돼야 한다"며 "신속히 마무리해 달라"고 의회에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 생존 여부에 대한 질문에 "빈 라덴의 생사 여부를 모르고 있다"며 "그가 살아있다면 반드시 찾아낼 것이고 죽었다면 이미 그를 잡은 것"이라고 답변했다.

부시 대통령은 월드컴의 대규모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 "지금까지 미국의 최고경영자 대부분은 훌륭했고 존경받을 만했다고 생각한다"며 "9일 뉴욕을 방문해 최근 잇단 기업비리 및 책임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지난 1990년 하켄에너지 이사로 재직할 당시 회사주식을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신고된 것과 관련해 "당시 증권관리위원회(SEC)의 조사 결과 주식매각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SEC와 자신의 주식매각을 적극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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