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기 적성교육 겉돌아

초·중·고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특기 적성 교육'이 현실에 맞지 않는 낮은 강사료때문에 전문강사를 구할 수 없어 농촌지역 대부분의 학교가 전문성이 없는 일반 교사들이 특기 적성 교육을 맡도록 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있다.

예천교육청의 경우 13개 초등학교와 10개 중학교에서 컴퓨터·전통농악·서예·풍물·스포츠댄스 등 13개 종목의 특기교육을 전문강사를 선임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지급되는 강사료가 시간당 1만8천원에서 2만원씩으로 교통비·식사비 정도에 불과해 외부 전문강사들이 강사직을 기피, 예천읍 소재지를 제외한 면지역의 학교들은 전문강사를 구하지 못해 일반교사들이 맡도록 하고있다.

또 6학급 이상의 학교는 학생들에게 특기 적성 교육비를 부담하도록 해 학생들이 교육을 기피하기도 한다는 것.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14명, 중학교 4명 등 총 18명이 특기적성교육 강사로 선임돼 예천읍과 풍양면 2개 지역에 배치돼 있고 학생수가 적은 10개면 학교에서는 일반교사들이 시간당 6천원씩의 강사료를 받고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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