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종국 오빠 따라 교회가자

'송종국 이영표 최태욱 만세!!!'

요즘 기독교인들은 자부심에 가득 차 있다. 기독교인 축구대표선수의 활약이 한국의 4강진출에 기여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터키와의 3.4위전에서 송종국 선수가 골을 성공시킨 후 기도 세리머니를 한데다 경기후 이들이 함께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보자 기독교인들의 감명이 더욱 커졌다.

한 교인은 "기도하는 송 선수의 모습이 너무나 게을렀던 내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송종국.이영표의 팬클럽 홈페이지에는 "우리도 오빠를 따라 교회에 다니자"는 글이 자주 눈에 띌 정도다.

이들의 활약이 선교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한 목사는 "목회자들 사이에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신앙심을 선교현장으로 이어가자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월드컵으로 인해 선교현장에서 사람을 만나는데 무척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례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또 지역의 삼덕교회, 성덕교회 등 몇몇 교회는 교회에서 응원전을 벌여 주민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월드컵은 기독교계에 여러모로 유익한 축제였던 것 같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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