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실책 현대에 역전
삼성이 9회말 뼈아픈 실수로 현대에 6대7로 역전패, 7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슬럼프에 빠진 양준혁을 1번타자로 기용하는 등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쳤지만 후반 크게 넘어가는 뒤집기를 당해 패배의 후유증이 더욱 컸다.
9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은 3대2로 앞서던 7회초 강동우의 안타와 이승엽 브리또의 볼넷으로 만든 2사만루의 기회에서 박한이의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1득점한 뒤 진갑용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6대2, 승리에 다가가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7회말 김현욱이 현대 박종호와 박재홍 등에게 집중 5안타를 맞으며 3실점, 1점 차로 쫓겼다. 이어 9회말 현대 조재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전준호의 번트를 실책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등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배터리 배영수의 폭투와 진갑용의 패스트볼로 동점과 결승점을 헌납, 쓰라린 패배를 곱씹었다.
꼴찌 롯데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모처럼 팀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 7대1로 승리, 5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선두를 질주중인 기아는 상승세의 SK를 7대6으로 제압, 2위 두산과의 승차를 5·5게임으로 벌렸다. 기아 선발 키퍼는 5이닝동안 5안타로 5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속에 승점을 올려 올시즌 3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로 등록했다.
서울 라이벌전이 벌어진 잠실구장에서는 만자니오와 이상훈이 이어던진 LG가 3루수 이종열의 호수비속에 2대1로 승리, 4위 굳히기에 나섰다.
김지석기자
◇9일 전적
삼 성 000 210 300 - 6
현 대 002 000 302 - 7(수원)
△삼성 투수=엘비라 김현욱(7회) 배영수(8회. 5승6패) △현대 투수=임선동 이상열(7회) 송신영(7회) 권준헌(8회) 조용준(9회·5승4패5세이브) △홈런= 박종호 6호(3회·2점, 현대)
롯데 7-1 한화(대전)
기아 7-6 SK(문학)
LG 2-1 두산(잠실)
◇10일 선발투수=삼성 패트릭-현대 토레스(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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