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담배 외산은 국내로 국산은 해외로

'외국담배 국내 시장잠식, 국산은 해외시장 확대'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외국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지역별로 지난 해보다 3~5% 증가, 대구지역 17.5% 등 전국적으로 20%대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국산은 담배인삼공사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수출량을 넘어섰다.

9일 재경부와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담배시장의 총판매량은 438억3천400만개비로 이중 담배인삼공사의 판매량은 351억7천200만개비로 80.2%를 기록했다.

외산담배의 상반기 판매량은 시장점유율 19.8%인 86억6천300만개비로 2001년의 15.8%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던힐'담배를 주력상품으로 하고 있는 BAT사의 판매량이 40억3천200만개비로 무려 130%의 증가세를 보였다.

외산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97년 11.2%에서 IMF로 98년 4.9%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외국담배회사들의 적극적 마케팅과 소비심리회복으로 지난해 15.8%까지 상승한데 이어 처음으로 2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외산담배의 국내시장잠식에 따른 시장점유율 축소에 대응하기 위한 담배인삼공사의 해외수출도 급증세로 올 상반기 수출물량은 131억개비로 지난해 전체(116억개비) 수준을 능가했다.

수출물량중 77.4%(102억개비)는 중앙아시아와 구 소련지역 수출용으로 개발한 'PINE'담배로 이 제품의 수출은 상반기중 국내에서 판매된 최고 인기담배 '디스'의 판매량 102억개비와 맞먹는 것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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