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소매점의 상권경쟁이 대구 동쪽에서도 불붙기 시작했다.E마트와 홈플러스는 대구의 마지막 남은 황금상권인 수성구와 경산의 동부상권을 선점하기 위해 신규점 개설을 서두르는 등 '동진'을 본격화 하기 시작했다.
이미 대구시 중구 칠성동 일원과 성서지역 등에서 사활을 건 경쟁을 하고 있는 두 업체는 15만 인구의 경산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7월중 E마트는 대구 5호점, 홈플러스는 4호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마트는 경산시 중산동에 매장면적 4천여평, 1천여대의 주차공간을 갖춘 점포를 열기 위해 최근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부지내 시설물 철거에 들어갔다. E마트는 내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8~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E마트 경산점 인근에 4호점을 열기 위해 부지매입에 들어갔으며 내년 추석전 완공을 목표로 입점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2월 성서점에 이어 내년에 경산점을 열면 영업장의 수적 열세를 극복, 경쟁업체인 E마트와의 대등한 매출경쟁은 물론 지역에서 업계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E마트는 이와 함께 수성구에도 점포를 개점키로 하고 은밀히 부지를 매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선두주자인 홈플러스와 E마트가 경산점과 수성점 개점을 완료하는 2004년쯤에는 대구권의 주요 상권에 모두 대형소매점이 들어서게 된다.
대형소매점 관계자는 "선두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것이 유통의 세계적인 추세인만큼 대도시의 주요 상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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