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당들 대선체제 준비

한나라당은 10일 대선 선대위를 출범시킨 데 이어 조만간 주요 당직 개편 등 당을 선거체제로 전면 전환키로 했다. 당직 개편은 이강두 정책위의장이 정무위원장을 희망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을 계기로 가시화되고 있다.

당초엔 전반기 국회 재경위원장이었던 나오연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는 쪽으로 검토됐으나 본인이위원장 연임을 위해 고사하는 바람에 후임자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로는 정책위 부의장인 재선의 이상배 의원과 한때 국회의장선거 출마 움직임을보였던 5선의 현경대 의원,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4선의 이상희 의원 등이 있다.

이상득 사무총장 역시 교체론이 우세하다. 이 총장은 교체될 경우 이회창 후보와 서청원 대표가 각각 한명씩 지명하게 될 최고위원 중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후임 사무총장으론 국회 부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5선인 정창화 의원과 3선의 김영일 의원으로 압축되고있으나 일각에선 재선인 이재오 전 총무와 김기배 전 총장의 재발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고위원 경선에서 석패했던 4선의 지역 출신 김일윤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이나 사무총장을 맡을 것이란 설도 있다.

이규택 원내총무는 선출직인 만큼 개편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대구.경북 출신 가운데는 관례대로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중 한 명, 그리고 최고위원 중 한 명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으론 남경필 현 대변인의 유임론과 함께 권오을, 이병석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앞서 당은 10일 서청원 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대선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부위원장으론 최고위원들을, 총괄선대본부장으론 사무총장을 각각 포진시켰다. 또한 선거자문과 협의기능 등을 하는 선대위 공동 의장제를 별도로 구성, 최병렬 김용환 이부영 김덕룡 의원과 함께 외부 영입인사 1-2명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등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선대위를 구성하는 한편 16개 시.도별로 지부장 중심의 선대본부를 가동키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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