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 전국학생 피아노 페스티벌

1980년대 초반부터 대구공연기획계를 이끌어 온 대구문화회(대표 배선주.사진)가 22~23일 전국학생 피아노 페스티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간다.

1981년 클래식 공연 전문 매니지먼트로 출범한 대구문화회는 당시 대형공연 불모지와 다름없던 대구에서 프랑스 국립관현악단, 파리 소년소녀합창단, 첼리스트 모리스 장드롱, 모스크바 국립관현악단, 정경화 및 정 트리오, 피아니스트 백혜선 귀국 독주회 등 굵직굵직한 공연을 유치해 클래식 애호가들의 갈증 해소 역할을 해왔다.

또 80년대 중반에는 대구유스오케스트라를 창단했으며 중.고등학교와 대학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아티스트 콘서트를 개최, 꿈나무 발굴에도 힘썼다. 특히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대구시향, 서울시향 등 전국의 유수 오케스트라가 참가한 한국교향악축제를 개최하는 등 공연기획 외에도 대구의 음악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 준비중인 피아노 페스티벌은 대구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축제형식 콩쿠르로 대구에 본사를 둔 음악서적 전문출판사인 동서음악출판사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유치부에서부터 초등 학년별, 중등, 고등부별로 벌이는 콩쿠르는 일반 대회와 다름없지만 소프라노 윤미연, 테너 김이영, 바리톤 김산봉, 피아니스트 손은정씨와 대구 청소년 피아노 트리오, 야마하 앙상블 등이 출연, 음악회를 가지며 우수 대상자에게는 9월중 영아티스트 콘서트를 개최해 기량 발표 기회를 준다.

접수는 16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rtsing.co.kr)나 대구문화회(053-629-8853)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대구문화회는 유망주 발굴을 위해 연 2회 전국학생음악페스티벌과 영아티스트 콘서트를 개최하고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 초청 연주회와 학원탐방 공개 레슨, 음악학원정보신문 발간, 음악교육 세미나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배선주 대표는 "음악회를 병행한 축제형식으로 대회를 꾸미며 수상자들을 위한 콘서트를 마련함으로써 기존 콩쿠르와의 차별을 두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각종 공연기획은 물론, 예비 음악학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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