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난수표 서울서 유통

지난 2일 오전 10시40분쯤 부산시 연산5동 농협 연제지점에서 동남아계 외국인 남녀 3명이 창구 직원에게 말을 걸어눈길을 돌리게 한뒤 용도 폐기된 자기앞 수표 188매(10만원권 155매, 22억5천만원권 1매)를 훔쳐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수표는 사용이 불가능한 무효 수표로 오른쪽에 이를 표시하는 특별횡선의 고무도장이 찍혀 있지만 횡선이 크지 않아얼핏보면 눈에 잘 띄지 않는데 10만원권 18매가 서울 동대문시장 등 상가에서 사용돼 농협 연제지점측에 지급 여부 문의가 잇따르기도 했다.

한편 관할 연산경찰서는 사건발생 당일 연제지점측의 신고를 받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는 등 숨겨오다 피해가 발생하고서야 이 사실을 공개,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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