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동안 창공에서 열전을 지켜보던 대붕은 마지막 승리자, 경북고의 품에 내려앉았다.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제24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경북고는 강호 서울고를 5대4로 제압, 대망의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경북고는 지난 82년 4회 대회, 94년 16회 대회 우승에 이어 8년만에 이 대회 세번째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최근 침체에 빠졌던 경북고는 이번 대회에서 투.타의 짜임새를 보이며 인천고, 마산고, 마산 용마고, 서울고 등 강호들을 연파, 지난 98년(20회)과 99년(21회) 연속으로 준우승한 이후 3년만의 정상 도전에 성공했다.
대붕기대회와 인연이 없었던 서울고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올라 정상을 노렸으나 마운드의 제구력 불안으로 무너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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