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천수(울산 현대)의 잉글랜드프로축구 사우스햄튼으로의 이적 협상이 내주 초 시작된다.
미국 뉴욕에 있는 이천수의 에이전트사인 ISE(대표 조현준)는 11일 회사 대표 조현준(미국명 앤드류 조)씨가 15일 또는 16일 한국에 입국, 이천수의 소속팀인 울산 구단과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ISE측은 사우스햄튼이 22일(현지시간)부터 스웨덴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때문에 이 때 이천수가 합류, 계약을 마무리짓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이 일정대로라면 이천수는 울산으로부터 이적 동의를 얻어낸 뒤 늦어도 19일에는 스웨덴으로 출국해야 한다.
이에 대해 울산 오규상 부단장은 "사우스햄튼이 보내온 문서는 단지 이천수를 전지훈련에서 테스트하고 싶다는 뜻이었다"며 "이적료나 연봉 등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에서 이천수를 보낼 수는 없다"고 밝혀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사우스햄튼은 런던으로부터 2시간 떨어진 해변도시로, 인근에 한인타운이 있어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선수가 될 수도 있는 이천수가 활동하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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