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4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

연이은 격전으로 체력이 떨어진 두 강호는 강한 정신력으로 결승 무대에서 맞섰으나 상대 마운드의 흔들림을 파고 든 경북고가 마지막에 웃었다.

경북고가 2회초 김재완의 우월2루타와 구명환의 중전안타, 성진원의 몸에 맞는 볼로 얻은 무사만루의 기회에서 송준호의 몸에 맞는 볼로 선취점을 얻자 서울고는 뒤이은 2회말 김휘곤 임종연 백승용의 3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북고는 3회초 다시 활기찬 공격에 나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오상준을 김대섭의 좌중월2루타로 불러들이고 이세정이 다시 우중월2루타를 날려 김대섭이 홈인했다. 계속된 1사3루의 기회에서 3루주자 이세정이 서울고 포수 허도환의 패스트 볼로 홈인, 점수는 4대1로 벌어졌다.

4회말 백승용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내준 경북고는 5회초 사사구 3개로 얻은 1사만루의 기회에서 구명환의 몸에 맞는 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서울고는 6회 2사1·3루에서 더블 스틸로 1점을 만회하고 9회 1사2루에서 대타 유명환의 우월2루타로 1점을 추가, 4대5까지 따라붙었으나 대타 강승현과 박종연이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 정상에 다다르지 못했다.

경북고는 선발 최종성이 5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 구원투수 송준호가 2안타1실점으로 서울고 타선을 잘 막았으나 서울고 마운드는 김휘곤 전성배가 8안타를 얻어맞으며 사사구를 11개나 내줘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대회기간 내내 경북고 마운드를 이끈 최종성은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으며 서울고 김영복은 타격상, 최다 타점상, 최다 안타상을 휩쓸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대붕기 결승전(11일)

경북고 013 010 000 -5

서울고 010 101 001 -4

△경북고 투수=최종성 송준호(6회) △서울고 투수=김휘곤 전성배(4회)

◇개인상

△최우수선수상=최종성(경북고 투수) △우수 투수상=송준호(경북고) △감투상=김휘곤(서울고 투수) △수훈상=김대섭(경북고 유격수) △타격상=김영복(서울고 3루수. 14타수 9안타. 6할4푼2리) △최다 도루상=오상준(경북고 2루수·5개) △최다 타점상=김영복(9타점) △최다 안타상=김영복(9안타) △감독상=박상길(경북고 감독) △지도상=최배영(경북고 야구부장) △공로상=성 훈(경북고 교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