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의 연이은 좌충우돌식 언행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김 실장은 12일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 중 가장 정확한 것이 미국 쪽에서 흘러나오는 것인데 얼마전부터 김 대통령의 유고설이 계속 흘러 나온다"고 말해 논란이 빚어졌다.
그는 이어 "대통령 유고시 여성 총리가 군 통수권 등 국정의 모든 것을 행사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그런 중책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는 것.
이에 청와대와 민주당은 "대통령 건강문제까지 정쟁의 도구로 삼는 한심한 발상"이라며 발끈, 김 실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김 실장은 13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정보기관이라 말한 적이 없으며 미국 현지 언론과 교포사회를 뜻한다"며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으며 사과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에 대해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원내 제 1당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이 국정에 전념하고 있는 대통령에 대해 유고 운운한 것은 그 뜻이 무엇인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