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총리 서리 일문일답

장상 국무총리 서리는 12일 신임 인사차 박관용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장남 국적 논란과 관련, "큰아들이 미국국적을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스스로 내려줘 정말 감격적"이라고 말했다.

장 서리는 또 자신의 출신학교 논란과 관련, "나는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출신이며, 프린스턴 대학교 신학대학원졸로 표기된 것은 (실무자의) 착오일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다음은 장 서리와의 일문일답 요지.

-아들이 미국 국적을 포기키로 했다는데.

▲어젯밤 아들이 전화를 걸어와 "어머니에게 짐이 되니 미안하다"며 "미국 국적을 포기하면 안되겠느냐"고 했다. 아들이 잘 결정해 감격스럽고 좋다. 신통하게도 그렇게 결정했다.

-아들이 4세때 도리없이 한국국적 포기를 결정했다고 했는데.

▲당시 분명히 우리 당국이 이중국적은 안된다고 했다. 귀국후 미대사관에 문의했더니 18세 이전에는 본인 의사를 말할 수 없으므로 미국 국적포기가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한국국적을 포기하게 됐다.

-의법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의 법무부 공문이 지금도 있나.

▲그것은 없다. 77년 2월28일 귀국해 같은 해 4월께 공문을 받았다.

-공문에는 어떤 제재나 처벌을 한다고 돼 있었나.

▲그런 것은 아니고 하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의법조치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아들이 18세가 된 뒤 왜 미국국적 포기를 하지 않았나.

▲그때는 본인에게 맡기거나 그런 것을 의식할 수 없었다. 법무부에 가서 호적이 정리된 것 같다. 언젠가 호적을 떼보니 아들이 없었지만 주민등록에는 그대로였다. 호적과 주민등록이 제대로 정리가 안된 것은 행정이 바르게 되지 않은 것 같다.

-국적 정리가 중요한 문제라고 보나.

▲이 정도로 중요한 사안 아니냐.

-'총리가 될 줄 알았으면 한국국적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란 취지의 발언이 문제가 되는데.

▲거두절미한 보도다. 앞으로는 조크도 안할 것이다.

-군대 문제 때문에 국적을 포기한 것 아닌가.

▲아니다. 나는 둘째 아들이 군대 갔을 때 너무너무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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