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류승원 영남자연생태보존회장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류승원 회장은 환경을 행정구역으로 나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보존을 위해 대구·경북이 궁극적으로 통합돼야 한다고 말한다. 각각 환경정책을 세우고 관리하다보니 수질, 쓰레기문제 등 서로간의 갈등만 깊어지게 된다는 것.

"경북은 자연에서 식량·자원 등을 생산, 대구를 부양하고 대구는 이를 소비하고 경제적으로 보답합니다. 대구와 경북은 환경적으로 서로 주고 받는 밀접한 관계, 즉 동일한 환경권내에 있습니다. 생태계를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만큼 대구·경북을 통합, 공동 관리 및 보존해야 합니다".

류 회장은 또 제대로 된 환경보존을 위해선 환경분야 기관, 기구들의 정비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대구·경북지역에만 해도 대구지방환경관리청, 대구와 경북 각각의 보건환경연구원, 환경기술센터 등 환경관련 기관들이 있지만 동일한 업무를 나누거나 중복되는 업무가 적잖기 때문.

"대구·경북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예를 들면 물관리는 환경부, 보건복지부, 건설교통부 등으로 업무가 나눠져 있고 하천도 국가, 지자체 등이 따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각각 관리하다보니 하천 및 물 관리체계에 일관성이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관련분야는 사고 이전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고, 기동·신속성을 살린 긴급대응 및 처리가 생명이기 때문에 총괄기관 아래 분야별 하부기구를 설치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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