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구직자들의 취업문도 크게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포항고용안정센터가 지난 2분기 포항지역 구인·구직 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구인자수는 모두 1천417명으로 전분기 및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6명(-5.1%)과 576명(-28.9%)이 줄었다.
또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수는 전분기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 줄어든 2천487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까지 실직자 신세로 지냈던 사람들중 상당수가 올들어 일자리를 구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취업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취업여건을 나타내는 지표인 구인배율(구인수÷구직수)도 1분기 0.44에서 2분기에는 0.57로 높아졌다.
포항고용안정센터 윤종락 센터장은 "특정 기술이나 기능을 가진 고졸 학력의 구직자들이 다른 계층에 비해 일자리를 쉽게 구하고 있다"며 "구인수요가 소폭 감소한 것은 올해초 기업들이 기술·기능직을 많이 채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포항지방노동사무소와 일선 기업체들은 올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정규직 및 고임금이 보장되는 공단업체와 대기업 계약직 사원 등 비교적 양질의 채용시장은 현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도·소매업을 포함한 시내 지역의 서비스업은 채용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 연말로 갈수록 취업여건은 더욱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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