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서객 구조장비 훔쳐

기온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가 그리워지는 피서철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익사사고와 관련된 뉴스를 쉽게 접한다.

그래서 경찰에서는 피서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구조장비를 넣어둔 인명 구조함을 설치하여 비상시 쉽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일부 피서객들은 물놀이 기구 정도로 생각하여 사용하고 심지어는 주위 사람들의 눈을 피해 구조장비를 가져가는 일이 허다하다. 이렇다보니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장비가 필요한 때에 사용될 수 없고 장비를 지키기 위해 경비를 서야할 지경이다.

물론 구조장비가 사용되는 일이 없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것이니만큼 구조장비를 가져가는 행위는 나와 다른 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빼앗는 것과 같다. 피서객 스스로가 구조장비를 아끼고 지켜주었으면 한다.

김원배(영천경찰서 임고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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