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 아들 엄정처리 대선 공명에 최선"

◈DJ 청와대 기자간담회

김대중 대통령은 15일 두 아들 홍업.홍걸씨의 비리혐의 구속과 관련,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책임 통감과 함께 엄정한 법적 처리 의사를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친.인척 관리를 믿고 맡겨달라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게 돼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4개월만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통령은 또 아들의 한국국적 포기와 대규모 토지 소유 등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장상 총리서리 문제에 대해 첫 여성 총리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국민적 성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이번 한.일 월드컵에서 예상치 못했던 4강 신화 달성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 4강의 도약을 위해 전 국민이 합심 노력하고 정부도 '포스트 월드컵' 대책을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 사상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밝힌 뒤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더욱 철저한 안보태세를 확립, 어떤 도발에도 다시는 이런 손실을 입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지난 6.13 지방선거는 매우 공정하게 치러졌다면서 다가오는 8.8 재보선과 12월 대통령 선거도 유례없는 공정선거가 되도록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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