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에 특히 신경을 쓰게 되는 여름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지면서 정수기를 구입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정수기는 수돗물을 정수하는 수단일 뿐 건강 보조기가 아니며,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몸에 해를 줄 수도 있다.
정수기를 선택할 때는 가격, 정수 기능, 유지 관리, 외형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국내에서 판매되는 정수기는 전처리 여과필터와 활성탄을 기본으로 해 역삼투압, 한외여과막, 세라믹 필터 등 3가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코오롱 하이필 정수기는 역삼투압 방식으로 수도꼭지 부착형, 싱크대 내장형, 데스크탑형, 스탠드형 등 4종류를 내놓고 있다.
수도꼭지 부착형은 수도꼭지 부분에 설치하는 제품으로 독신자, 자취생, 신혼부부들이 사용하기에 알맞다. 가격은 12만~12만5천원.
언더싱크 정수기는 싱크대 안에 설치하기 때문에 집안이 좁아 큰 정수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가정에 적당하다. 가격은 31만2천원.
데스크탑형은 4인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정수기로 냉전용과 냉.온수 겸용이 있다. 가격은 79만원.스탠드형은 식구들이 많은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당하며, 가격은 85만~104만원선이다.
정수기를 구입할 때는 제품의 인증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국내 정수기에 부착되는 인증 마크는 환경부 고시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물마크', 한국환경수도연구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C마크'가 있다.
물마크는 맛 냄새 탁도 등과 오염 물질 제거 기능을 평가하고 C마크는 정수효과와 유해물질 발생 여부를 인증하는 것이다.
특히 정수기의 생명은 필터이므로 필터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도록 한다. 필터를 제때 교환하지 않으면 필터에서 제거됐던 물질이 다시 빠져 나와 오히려 안 좋은 물을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수기는 물속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장치일 뿐 건강 보조기가 아니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는 방문판매원의 말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